6월 4일 화요일, 조간 브리핑 시작합니다.
먼저 동아일보 보시죠.
혹시 '마처세대'라고 들어보셨나요.
부모와 자녀를 이중부양하고 내 노후가 준비됐다고 응답한 비율이 62%뿐인 세대인데요.
어떤 내용인지 보겠습니다.
부모를 부양하는 마지막 세대이자, 자녀에게 부양받지 못하는 처음 세대라 마처세대라고 불립니다.
주로 베이비붐 세대와 1960년대생이 포함되고 우리나라 인구의 16% 정도를 차지합니다.
마처세대 15%는 부모와 자녀를 모두 부양하고 있습니다.
이들이 이중부양에 지출하는 돈은 월 164만 원 정도입니다.
둘 중에 한쪽만 지원하더라도 한 달에 70~80만 원 이상을 쓰고 있습니다.
부모와 자녀가 없거나 지원하지 않는다는 마처세대는 44%로 절반에 못 미칩니다.
다소 슬픈 조사 결과도 나왔습니다.
본인이 고독사할 가능성을 물었는데 마처세대는 평균 '30%'라고 답한 겁니다.
보시는 것처럼 소득이 낮을수록 고독사에 대한 우려가 크죠.
월 200만 원 미만인 응답자들은 본인의 고독사 확률을 평균 50%로 전망했습니다.
마처세대 10명 중 6명만 본인의 노후를 준비하고 있다고 합니다.
부모 자녀와 본인의 부양 부담, 여기에 더해서 고독사 우려까지 짊어진 세대를 조명하는 기사였습니다.
다음은 한겨레신문입니다.
다음 보기 중 저출생 해결 대책으로 가장 적합한 걸 고르라는 객관식 문제가 하나 있습니다.
여성 1년 조기 입학, 케겔 운동 결합 국민체조 등 다소 황당해 보이는 내용들이죠.
하지만 모두 실제로 나온 정책 제안들입니다.
헛웃음만 나오는 저출생 문제풀이라고 신문은 표현하고 있습니다.
먼저 여성 1년 조기 입학은 한국조세재정연구원 보고서에 담긴 내용입니다.
유아 발달 특성을 무시하고, 성차별적이란 비판이 일었죠.
또 저출생 정책 컨트롤타워인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는 지자체가 미혼남녀 만남을 주선하라고 독려했습니다.
설령 미혼남녀가 커플이 돼도 결혼이나 출산까지 이어질지는 물음표가 붙죠.
이밖에 한 서울시의원은 케겔 운동과 체조 동작을 결합한 운동을 저출생 대책으로 내놔서 논란이 일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정부 기관과 지자체, 정치인까지 검증되지 않은 황당한 정책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장기적인 비전은 사라지고 조급한 국가주의 발상에서 적합하지 않은 정책이 나오고 있다고 ... (중략)
YTN 정채운 (jcw17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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